Page 24 - 고경 - 2024년 9월호 Vol.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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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석 그늘 아래 9_ 원소스님 ➌



          수행자로서 본분도리를


          다하는 큰스님 상좌로 2







          원소스님_ 삼정사 주지





            지난 호에 이어 소납이 성철스님을 모시면서 직접 보고 듣고 느낀 이

          야기를 이어 나갑니다. 큰스님께서는 성직자는 재물과 여색에 대하여 초
          연해야 한다, 윤리적으로 깨끗하지 않으면 성직자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늘 말씀하셨습니다. 성철스님은 이미 경계를 뛰어넘은 도인이셨지만 후
          학들을 위하여 항상 모범을 보이셨습니다.




               젊은 보살들이 삼천배를 하러 오거나 젊은 비구니 스님들이 친견하
               러 오면 절대 혼자서는 오지 못하게 하고 두 명 이상 짝을 지어 오
               게 했다. 만약 이 규칙을 어기는 사람은 백련암에 들어올 수 없게

               했다. 1)



            『초발심자경문』과 『율장』에도 나오는 말이지만 수행자의 방에 젊은 여




          1)  원소, 「다시 없을 스승을 그리며」, 『가야산호랑이를 만나다』(아름다운 인연, 2006, pp.138~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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