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46 - 선림고경총서 - 01 - 선림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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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碍하며 無能所無方所하며 無相貌無得失이라 趨者가 不敢入此法은
                恐落空無棲泊處라 故로 望崖而退하야 例皆廣求知見하나니 所以로 求
                知見者는 如毛하고 悟道者는 如角이니라
                文殊는 當理하고 普賢은 當行이니 理者는 眞空無礙之理요 行者는 離
                相無盡之行이니라 觀音은 當大慈하고 勢至는 當大智하고 維摩者는 淨
                名也니 淨者는 性也요 名者는 相也니 性相不異故로 號淨名이니라 諸
                大菩薩所表者는 人皆有之하야 不離一心이니 悟之即是니라 今學道人
                이 不向自心中悟하고 乃於心外에 着相取境하야 皆與道로 背하나니라 恒
                河沙者는 佛說是沙니 諸佛菩薩과 釋梵諸天이 步履而過하야도 沙亦
                不喜하며 牛羊虫蟻가 踐踏而行이라도 沙亦不怒하며 珍寶馨香을 沙亦
                不貪하며 糞尿臭穢도 沙亦不惡하나니 此心이 即無心之心이라 離一切
                相이니라
                衆生諸佛이 更無差別이니 但能無心하면 便是究竟이니라
                學道人이 若不直下無心하면 累劫修行하야도 終不成道니 被三乘功行
                拘繫하야 不得解脫이니라 然이나 證此心이 有遲疾하니 有聞法하고 一念
                에 便得無心者하며 有至十信十住十行十廻向하야 乃得無心者하며 有
                至十地하야 乃得無心者하니 長短得無心하야 乃住요 更無可修可證이며
                實無所得이나 眞實不虛하니 一念而得과 與十地而得者로 功用恰齊라
                更無深淺이니 祇是歷劫에 枉受辛勤耳니라 造惡造善이 皆是着相이라
                着相造惡하야 枉受輪廻하며 着相造善하야 枉受勞苦하나니 摠不如言下
                에 便自認取本法이니라 此法이 即心이라 心外無法하며 此心이 即法이라
                法外無心이니라 心自無心하며 亦無無心者하니 將心無心하면 心却成有
                라 黙契而已요 絶諸思議故로 曰言語道斷하며 心行處滅이라 하나니 此
                心이 是本源淸淨佛이라 人皆有之요 蠢動含靈과 與諸佛菩薩이 一體
                不異언마는 祇爲妄想分別하야 造種種業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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