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55 - 선림고경총서 - 01 - 선림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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可以心으로 更求於心이며 不可以佛로 更求於佛이며 不可以法으로 更
                求於法이니 故로 學道人이 直下無心하야 黙契而已요 擬心即差니라 以
                心傳心이 此爲正見이니 愼勿向外逐境하며 認境爲心이어다 是는 認賊
                爲子니라 爲有貪瞋癡하야 即立戒定慧니 本無煩惱어늘 焉有菩提리오
                故로 祖師云 [佛說一切法이 爲除一切心이라 我無一切心이어니 何用
                一切法이리오]하니라 本源淸淨佛上에 更不着一物이니 譬如虛空이 雖
                以無量珍寶莊嚴이나 終不能住하며 佛性이 同虛空이라 雖以無量功德
                智慧로 莊嚴이나 終不能住니 但迷本性하야 轉不見耳니라 所謂心地法
                門은 萬法이 皆依此心建立일새 遇境即有하고 無境即無라 不可於淨
                性上에 轉作境解니라 所言定慧는 鑑用이 歷歷하고 寂寂惺惺하며 見聞
                覺知가 皆是境上作解라 暫爲中下根人說은 即得이어니와 若欲親證인댄
                皆不可作如此見解니라 盡是境法이라 有沒處하야 沒於有地니 但於一
                切法에 不作有無見하면 即見法也니라.


              6.마음을 잊어버림


                9월 1일 대사께서는 배휴에게 말씀하셨다.

                “달마스님께서는 중국에 오신 이후로 오로지 한마음만을 말씀
              하셨고 한 법만을 전하셨다.또한 부처로써 부처에게 전하실 뿐
              다른 부처는 말씀하지 않으셨고,법으로써 법을 전하시고 다른
              법을 말씀하시지 않으셨다.법이란 설명될 수 없는 법이며,부처
              란 취할 수 없는 부처로서 본래 근원이 청정한 마음이다.오직
              이 일승(一乘)만이 사실이고,나머지 이승(二乘)은 참됨이 아니다.
                반야(般若)는 지혜라는 뜻으로서,모양이 없는 본래 마음이다.
              범부는 도(道)에 나아가지 않고 단지 육정(六情)만을 함부로 하여
              육도(六道)에 빠져 방황한다.도를 배우는 사람이 한 생각 생사

              를 계교하면 곧 마구니의 길에 떨어지고,한 생각 모든 견해를
              일으키면 곧바로 외도에 떨어진다.또한 남[生]이 있음을 보고




                                                       제3권 전심법요 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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