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68 - 선림고경총서 - 01 - 선림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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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情]이 다하여 어디에고 의지하거나 집착함이 없다면,이런 이는
일 없는 사람이니라.
그물 같은 3승의 가르침은 근기에 따라 치료하는 약이어서,
편의에 따라 말씀해 주신 것이요,때에 맞춰 시설하신 것이므로
각각 말씀이 다르다.다만 요달하여 알기만 하면 미혹되지 않느
니라.무엇보다도 주의할 것은 한 근기를 대상으로 하신 말씀에
있어서 글자에 얽매여 알음알이를 내지 말아야 한다.무엇 때문
에 그러한가?실로 여래께서 말씀하실 만한 정해진 법이 없기
때문이다.우리의 이 선종은 이런 일을 따지지 않는 것이니,다
만 마음을 그칠 줄 알면 곧 쉬는 것이요,다시 앞뒤를 생각할 필
요가 없느니라.”
問 向來如許多言說은 皆是抵敵語라 都未曾有實法指示於人이니다
師云 實法은 無顚倒어늘 汝今問處에 自生顚倒로다 覓什麽實法고
云 旣是問處에 自生顚倒인댄 和尙答處如何닛고
師云 你且將物照面看이언정 莫管他人하라
又云 祇如箇癡狗相似하야 見物動處하고 便吠하니 風吹草木으로 也不
別이로다
又云 我此禪宗은 從上相承已來로 不曾敎人求知求解요 只云學道
라 하니 早是接引之詞라 然이나 道亦不可學이니 情存學解하면 却成迷
道하니라 道無方所를 名大乘心이라 此心은 不在內外中間하며 實無方
所하니 第一不得作知解어다 只是說汝는 如今情量盡處爲道니 情量이
若盡하면 心無方所하니라 此道는 天眞이라 本無名字이언마는 只爲世人이
不識하야 迷在情中일새 所以로 諸佛이 出來하사 說破此事하사와 恐汝諸
人不了하야 權立道名이라 이시니 不可守名而生解故로 云 [得魚忘筌이
라]하니라 身心이 自然達道하고 識心達本源故로 號爲沙門이니 汝門果
者는 息慮而成이요 不從學得이니 汝如今將心求心하며 傍他家舍하야
祇擬學取하니 有甚麽得時리요 古人은 心利하야 纔聞一言하면 便乃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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