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07 - 선림고경총서 - 01 - 선림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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者는 意緣走作心이 於六道에 不停하야 致使受種種苦하나니라 淨名이
                云하되 [難化之人은 心如猿猴故로 以若干種法으로 制禦其心然後에
                調伏이라]하니라 所以로 心生하면 種種法이 生하고 心滅하면 種種法이 滅
                이니 故知一切諸法이 皆由心造며 乃至人天地獄 六道 修羅가 盡由
                心造니 如今에 但學無心하면 頓息諸緣이요 莫生妄想分別하면 無人無
                我하며 無貪瞋하며 無憎愛無勝負니라 但除却如許多種妄想하면 性自
                本來淸淨이니 卽是修行菩提法하야 佛等이니라 若不會此意하면 縱你廣
                學勤苦修行하며 木食草衣라도 不識自心이라 皆名邪行이며 盡作天魔
                外道 水陸諸神이니 如此修行이 當復何益이리오 誌公이 云하되 [本體
                是自心作이어늘 那得文字中求리오]하니 如今에 但識自心하야 息却思
                惟妄想하면 塵勞自然不生이니라 淨名이 云하되 [唯置一牀하고 寢疾而
                臥라 하니]心不起也라 如今臥疾하야 攀緣이 都息하고 妄想이 歇滅하면
                卽是菩提니라 如今에 若心裡紛紛不定하면 任你學到三乘四果十地
                諸位라도 合殺祇向凡聖中坐니라 諸行이 盡歸無常이라 勢力이 皆有盡
                期니 猶如箭射於空하면 力盡還墜인달하야 却歸生死輪廻하나니 如斯修
                行은 不解佛意요 虛受辛苦니 豈非大錯이리오 誌公이 云하되 [未逢出
                世明師하면 枉服大乘法藥이라] 하니 如今에 但一切時中行住坐臥에
                但學無心하면 亦無分別하며 亦無依倚하며 亦無住着이라 終日任運騰
                騰하야 如癡人相似니 世人이 盡不識你하되 你亦不用敎人識不識이니라
                心如頑石頭하야 都無縫罅하며 一切法이 透汝心不入하야 兀然無着이니
                如此하야사 始有少分相應하리라 透得三界境過하면 名爲佛出世요 不漏
                心相이 名爲無漏智니 不作人天業하며 不作地獄業하며 不起一切心하
                고 諸緣이 盡不生하면 卽此身心이 是自由人이라 不是一向不生이니 祇
                是隨意而生이니라 經에 云하사되 [菩薩은 有意生身이라]하심이 是也니라
                忽若未會無心하고 着相而作者는 皆屬魔業이며 乃至作淨土佛事라도
                並皆成業이요 乃名佛障이니 障汝心故로 被因果管束하야 去住無自由
                分이니 所以로 菩提等法이 本不是有니라 如來所說은 皆是化人이라 猶
                如黃葉으로 爲金하야 權止小兒啼故며 實無有法이 名阿耨菩提니 如

                今에 旣會此意인댄 何用區區리오 但隨緣消舊業이요 更莫造新殃하라




                                                       제3권 전심법요 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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