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2 - 선림고경총서 - 01 - 선림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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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삼매란 일상시에 가거나 머물거나 앉거나 눕거나 항상 곧
은 마음을 행하는 것이다. 정명경 에 말씀하기를 “곧은 마음이
도량이요 곧은 마음이 정토다”라고 하였느니라.
마음에 아첨하고 굽은 생각을 가지고 입으로만 법의 곧음을
말하지 말라.입으로는 일행삼매를 말하면서 곧은 마음으로 행동
하지 않으면 부처님 제자가 아니니라.오직 곧은 마음으로 행동
하여 모든 법에 집착하지 않는 것을 일행삼매라고 한다.그러나
미혹한 사람은 법의 모양에 집착하고 일행삼매에 국집하여 앉아
서 움직이지 않는 것이 곧은 마음이라고 하며,망심을 제거하여
마음이 일어나지 않는 것을 일행삼매라고 한다.만약 이와 같다
면 이 법은 무정과 같은 것이므로 도리어 도를 장애하는 인연이
니라.
도는 모름지기 통하여 흘러야 한다.어찌 도리어 정체할 것인
가?마음이 머물러 있지 않으면 곧 통하여 흐르는 것이요,머물
러 있으면 곧 속박된 것이니라.
만약 앉아서 움직이지 않음이 옳다고 한다면 사리불이 숲 속
에 편안히 앉아 있는 것을 유마힐이 꾸짖었음이 합당하지 않느
니라.
선지식들아,또한 어떤 사람이 사람들에게 “앉아서 마음을 보
고 깨끗함을 보되,움직이지도 말고 일어나지도 말라”고 가르치
고 이것으로써 공부를 삼게 하는 것을 본다.미혹한 사람은 이것
을 깨닫지 못하고 문득 거기에 집착하여 전도됨이 곧 수백 가지
이니,이렇게 도를 가르치는 것은 크게 잘못된 것임을 짐짓 알아
야 한다.
一行三昧者는 於一切時中 行住坐(座)臥에 常行直(眞眞)心이 是니
淨名經에 云 直(眞)心이 是道場이요 直(眞)心이 是淨土라 하니라 莫心行
謟曲(典)하고 口說法直하라 口說一行三昧하고 不行直(眞)心하면 非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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