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6 - 선림고경총서 - 01 - 선림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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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錯은 尙可어니와 更勸他人가 迷不自見하고 ‘迷’又謗經法하니 是以立
無念爲宗이니라 卽緣迷(名)人이 於境(鏡)上에 有念하고 念上에 便起邪
(去耶)見하야 一切塵勞妄念이 從此而生하니라.
그러므로 이 가르침의 문은 무념(無念)을 세워 종을 삼느니라.
세상 사람이 견해를 여의고 생각을 일으키지 않아서,만약 생
각함이 없으면 생각 없음도 또한 서지 않느니라.
없다 함은 무엇이 없다는 것이고 생각함이란 무엇을 생각하는
것인가?
없다 함은 두 모양의 모든 번뇌를 떠난 것이고,생각함은 진여
의 본성을 생각하는 것으로서,진여는 생각의 본체요 생각은 진
여의 작용이니라.그러므로 자기의 성품이 생각을 일으켜 비록
보고 듣고 느끼고 아나,일만 경계에 물들지 않아서 항상 자재하
느니라. 유마경 에 말씀하시기를 “밖으로 능히 모든 법의 모양
을 잘 분별하나 안으로 첫째 뜻에 있어서 움직이지 않는다”하
였느니라.
然此敎門은 立無念爲宗하나니 世人이 離見하야 不起於念하야 若無有
念하면 無念도 亦不立이니라 無者는 無何事며 念者는 [念]何物고 無者는
離二相諸塵勞요 [念者는 念眞如本性이니]眞如는 是念之體요 念是
眞如之用이라 [自]性(姓)起念하야 雖卽見聞覺知(之)나 不染萬境(鏡)
而常自在로다 維摩經에 云 外能善分別諸法相하고 內於第一義而不
動이라 하니라.
○오인돈수(悟人頓修 깨친 이는 단박에 닦음):육조는 불지
(佛地)만을 돈오견성(頓悟見性 단박에 깨쳐서 성품을 봄)으
로 인정하였으며,불지에는 오후점수(悟後漸修 깨친 뒤 점
차로 닦음)가 없으므로 오인돈수라고 한 것이다.
○무념위종(無念爲宗 생각 없음으로 종을 삼음):등각(等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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