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47 - 선림고경총서 - 06 - 선림보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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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당 행기스님 247
이 은정산을 알지 못하다가
스님 그리워 왔건만 또 떠나시니
부끄러워라.내 다시 무얼 말하리
그래도 오래 가 있지 마시고
돌아와 함께 여생 보내소서.
愛山端有素 拘俗亦可憐
昨守當塗郡 不識隱靜山
羨師來又去 媿我復何言
尙期無久往 歸送我殘年
(6)
마음은 꺼진 재 같고
몸은 죽은 나무 같으시나
납자들의 큰 귀의처 되심이
빈 골짜기 메아리 답하듯 하네
저의 더러운 몸 보살피사
최상의 법(法)으로 씻어 주시고
다시 원하옵나니 부처님의 법등 널리 펼치사
저희를 위해 대대로 밝혀 주소서.
師心如死灰 形亦如槁木
胡爲衲子歸 似響答空谷
顧我塵垢身 正待醍醐浴
更願張佛燈 爲我代明燭
(7)
무성한 바윗가 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