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1 - 선림고경총서 - 06 - 선림보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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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 수단스님 51



            무르고 있으면서 효월 공회(曉月公晦)스님에게 말하였다.
               “새로 온 백운은 투철하게 근원을 보았으므로 양기(楊岐)스님

            의 가문을 욕되게 하진 않을 것이다.그러나 애석하다.너무 일찍
            드러나 쓰였으니 총림의 복이 되지는 못할 것이다.”

               공회스님이 곧 그 까닭을 묻자 회당스님은 대답하였다.
               “명성과 재능은 하늘이 아끼는 것이므로 사람에게 둘 다 주지
            는 않는다.사람이 굳이 욕심내면 하늘이 반드시 빼앗아가 버리기

            때문이다.”
               백운스님이 서주(舒州)의 해회사(海會寺)에서 56세로 돌아가시
            자 식자(識者)들은 회당스님이 기미(機微)를 알았으니 참으로 지혜

            로운 분이라고들 하였다.                             담당기문(湛堂記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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