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0 - 선림고경총서 - 08 - 임간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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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조 달마)
                 망상은 본성이 없어

                 깨달아도 작용[受]이 사라질 것 없으니
                 옛 성인이 알았던 경계를
                 계속하여 서로 전하네.


                 봄바람에 꽃이 피니
                 자연[器界]은 모습을 드러내고
                 찬서리에 열매 익으니
                 왕자가 태어나셨네.


                 불법을 보호하여
                 마음 본체 가리키니
                 잘못만을 막았을 뿐
                 옳은 일은 말하지 않았네.



                 어린아이가 물건을 찾듯
                 마음이야 또렷하나 말은 모자라다가
                 어물거리는 소리에
                 마음도 말도 모두 버렸네.


                 妄想無性 證不滅受
                 前聖所知 轉相授手


                 風煙花開 器界以形
                 霜露果熟 王子乃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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