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7 - 선림고경총서 - 08 - 임간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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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편 임간록 후집 187
是風幡動 眼自遮覆
非風幡動 心則現露
是爲曹溪 顯決要旨
欲證之者 勿流汝意
暫時斂念 妙寂了然
汝自受用 密非我邊
負石舂糧 趁獐逐兎
鏡中之空 欲尋無路
4.조백대사화상찬병서(棗栢大士畵像讚并序)
주역(周易)의 심오한 이치는 뜻[義]만으로는 깨달을 수 없으므
로 단(彖)과 상(象)을 지어 깊은 뜻을 모두 밝혔다.심법(心法)의 깊
고 묘한 이치는 말로 전할 수 없기에 사법(事法)으로 오묘한 이치를
보여주셨다.조백대사는 이 삼매문에 깊이 들어가셨으니 공경을 다
하여 찬하는 바이다.
그림 같은 눈썹 훤출한 키에 아름다운 용모
추상같은 풍채에 그 기개 거룩하네
일생을 동북 지방에서 살면서
시끄러운 세상 속에 고요히 머무르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