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16 - 선림고경총서 - 08 - 임간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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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一切仍舊身無染汚
                 爲物作則險崖之句

                 不可犯干如大火聚




              17.운문선사화상찬병서(雲門禪師畵像讚并序)



               부부정공(富鄭工:富弼)의 집에 간직되어 있던 운문(雲門:匡眞)스
            님 영정의 사본을 원정(原靜)스님이 베껴 와 장산(蔣山)에 보관한
            일이 있었는데,나는 대관(大觀)3년(1109)6월에 뵈올 수 있었다.

               이에 찬을 쓰는 바이다.

               부
                 사견(邪見)의 물결 하늘까지 닿았는데

                 선사여
                 태산처럼 우뚝 서서
                 가파른 만길 절벽 드높게 솟아
                 광란의 물결을 막아 주시니
                 그 모습 바라보고 물러설 뿐
                 잡을 수 없어라.


                 물소 이마에 범의 눈동자
                 아름다운 수염은 양 볼에 가득하고
                 구름 같은 말씀과 번뜩이는 기용(機用)은
                 뇌성벽력으로 혀를 삼으셨으니
                 삿된 이단(異端)무너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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