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편 임간록 후집 215
근본 무명(無明)으로 말미암아
사랑 욕망 괴이(怪異)함 질투가
하루건너 앓는 학질처럼 나타나니
스스로 엄격히 차단하여
분명히 깨친 자 있으면
본래 깨침과 같아지리라.
쓸쓸히 인연을 찾아 따르니
고요한 곳에 한가히 머무르시며
모든 것 옛법을 따르시니
때묻지 않은 청정한 몸이요
중생을 위해 법도를 지으사
준엄한 말씀을 남기시니
어찌 해볼 수 없는
큰 불더미 같도다.
非風幡動非風鈴語
見聞起滅了無處所
何以明之俱寂靜故
此光明藏平等顯露
由本無明愛欲怪妬
如隔日瘧痛自遮護
有能了者卽同本悟
索爾隨緣閑居靜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