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17 - 선림고경총서 - 08 - 임간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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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편 임간록 후집 217



                 마귀 간담 찢어지네
                 잠깐 사이에 날 개이니

                 빛나는 바람 맑은 달빛이어라.


                 총림(叢林)의 노새들은
                 용상(龍象)스님 뒤따르려 하지만
                 빼어난 기상으로 앞으로 성큼 나아가니
                 붙잡을 수 없어라
                 온 누리가 물결이라
                 내,건널 수 없는데
                 갑자기 나타난 맑은 기연(機緣)이
                 손바닥에 닿노라.


                 見流滔天公峙如山
                 壁立萬仞捍其狂瀾

                 可望而却不可攬攀


                 犀顱虎眸美髥遶脥
                 雲詞電機霹踏爲舌
                 邪宗墮傾摩膽破裂
                 須臾淸明光風霽月


                 叢林驢騾蹴 龍象
                 不可係覇逸氣邁往
                 我不得濟大地是浪
                 忽然現前淸機歷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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