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21 - 선림고경총서 - 08 - 임간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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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편 임간록 후집 221



                 내,중국 사람을 살펴봄에
                 본성이 용맹하고 예리하여

                 들어서 얻은 지혜[聞慧]로
                 감로수 열반[甘露滅地]에 들어가니
                 바라옵건대 관세음보살의
                 막힘 없는 변재처럼
                 우리에게 가피를 내리사
                 업장(業障)을 모두 없애고 마음을 열게 하소서
                 내,이 게(偈)를 설하오니
                 만상이 합장하도다
                 어떻게 하면 무애경지(無礙境地)로
                 허공을 두들겨 소리를 낼 수 있겠나.


                 汝意有言枯杬作鬼 我心不生髑髏卽水
                 乃知妄覺一法成二 湛然圓明百千一耳

                 稽首大士應物而形 隨其大小如谷含聲


                 千臂執持千眼觀照 以無心故受用俱妙
                 譬如靑春藏於花身 因其枝葉疎密精神
                 唯此瑞相四十二臂 不越徑寸莊嚴畢備


                 淸淨寶目或慈或威 如欲擧足華輪承之
                 碧螺之間有佛儼容 如焦螟蟲巢蚊睫中
                 隱于石間顯出蚌蛤 以無礙慈不擇淸濁


                 我觀震旦種性猛利 由聞慧入甘露滅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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