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27 - 선림고경총서 - 08 - 임간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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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편 임간록 후집 227



               이에 명을 쓰는 바이다.



                 꿈속의 중생이 악업을 일삼다가
                 영롱한 범종소리에 눈뜨게 되네
                 크나큰 공덕 내 어찌 말할 수 있으랴
                 어머니를 움직여 업장을 여의시어
                 범종소리 담을 넘듯 지옥에서 벗어나기를 기원하네.



                 효성스러운 형제 용감하고 뛰어나
                 부처님의 힘 의지하여 이와 같이 간구하니
                 물건 따라 문서 받듯 큰 보답 있사오리
                 어머니 장수하시어 두 뺨에 봄이 돋고
                 끊임없는 종소리처럼 무궁무진 누리소서.


                 정화(政和)갑오(1114)여름 5월에
                 누가 이 명(銘)을
                 감로멸(覺範스님의 서재명)에서 쓰다.


                 衆生大夢營黑業
                 玲瓏擊撞與開睫
                 功德之大五敢喋
                 願移慈母離障結
                 如聲度垣卽超越


                 孝哉伯仲但勇逸

                 依仗佛力等痛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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