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5 - 선림고경총서 - 08 - 임간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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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간록 하 55



                 藏識亦如是 體非流動流
                 諸識共相應 與法同流轉

                 如鐵因磁石 周回而轉移
                 二俱無有思 狀若有思覺
                 賴耶與七識 當知亦復然
                 習繩之所擊 無人而若有
                 普徧衆生身 周行諸陰趣
                 如鐵與磁石 展轉不相知


               내,일찍이 일체 중생을 잘 살펴보니 변하고 움직이는 가운데 미

            혹하여 이에 따라 마음을 내고 집착하며 실재라고 생각한다.이와
            같이 잘못된 생각 때문에 생사와 죄복이 있는 것이니,마치 어린아
            이가 스스로 빙빙 돌다가 머리가 어지러우면 집이 빙글빙글 돈다고

            착각하는 것과 같다.부처님께서는 자비로 방편을 마련하시어 마음
            이 없는 무정들을 생각을 없애나 천류케 하시니 이로써 비유 삼아
            마음이 본디 고요한 줄 알면 그것이 바로 무생(無生)의 대 해탈문으

            로 들어간 것이다.




              20.곡천스님의 기이한 행



               담주(潭州)도오산(道吾山)에 큰 못이 하나 있었는데,성미가 고
            약한 용이 살고 있었다.못 위에 작은 나뭇잎만 떨어져도 으레 우레

            가 치고 며칠 동안 비가 내리니,그곳을 지나는 길손들은 감히 숨소
            리도 크게 내지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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