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권 임제종 143 어리석은 사람이 어찌하면 밝게 깨칠 수 있을꼬. 9 대(九帶)를 비껴 들고 갈등의 소굴에서 벗어 나오며 만사를 제쳐 두고 회성암에서 높은 베개 베고 누웠어라. 젊은 시절 호탕해서 녹공(錄公)이라는 별명을 쉽게도 얻더니만 늙어선 마구니가 되어 자시자 데리고 온몸이 풀 속으로 들어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