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권 조동종 35 업신을 버리고 불일스님과 만나니 용은 몸을 떨쳐 구슬을 빼앗고 낡은 사원은 수좌에게 주지를 맡기니 귀신이 울부짖고 칠통들은 자리 다투었네. 문으로 들어온 것,받들어 올린 것은 용이 될 수 없으니 자세히 살펴보건대 그 역시 모난 나무를 둥근 구멍에 막는 일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