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 오가정종찬 하 밝음과 어둠이 나눠지기 전에야 어찌 손을 댈 수 있으랴. 옥토끼가 어떻게 두꺼비 그림자 속에서 살겠는가 하니 어디서 이 소식을 듣고 왔는가 황금용이 찬 연못을 지키지 않는다 하니 이놈이 따로 한 가닥 길을 찾아 달아나는군. 비록 편정오위(偏正五位)의 장(章)을 나누나 허응(虛凝)에 떨어지지 않고 자리를 바꾸고 공부를 돌리는[轉位回功]지극한 곳에 이르나 어찌 그런 법이 있는 줄을 알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