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8 - 선림고경총서 - 11 - 마조록.백장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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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 마조록․백장록


            佛),원만보신노사나불,평등성지(平等性智),제7식(第七識),인과에
            응하는 부처님[酬因答果佛]이라 이름하기도 한다.52선나수(五十二

            禪那數)와 같고,아라한,벽지불,모든 보살과 같다.또한 생멸 등
            의 괴로움을 받는 것도 똑같지만 중생이 업에 매여 고통을 받는
            것과는 다르다.

               세 번째는 화신불(化身佛)로서 있다 없다 하는 모든 법에 아무
            런 집착과 물듦이 없으며,물듦이 없다는 것마저 없다.4구(四句)

            를 벗어나 훌륭한 말솜씨를 갖추셨으니 화신불이라 이름한다.이
            분이 천백억 화신 석가모니불이며,대신변(大神變)이며,유희신통
            (遊戱神通),묘관찰지(妙觀察智),제6식(第六識)이라고도 한다.

               공양이란 3업(三業)이 청정함이니 전[前際]에도 끊을 번뇌가 없
            었고,지금[中際]도 지킬 자성이 없으며,뒤[後際]에도 이룰 부처

            가 없다.이렇게 3제(三際)가 끊겼고,3업(三業)이 청정하며,3륜
            (三輪)이 공적하고,3단(三檀)이 공(空)하다.
               무엇을 ‘비구가 부처님께 공양하고 모신다’하는가?

               6 근(六根)에 번뇌[漏]없는 것을 말한다.그것을 장엄한다고도
            하는데,모든 번뇌가 빈[空無]것을 수풀과 나무로 장엄했다 하며,
            모든 물듦이 빈 것을 꽃과 열매로 장엄했다 하는 것이다.

               빈[空無]불안(佛眼)으로 수행인을 파악하고 법안(法眼)으로 청
            탁을 분별하면서 청탁을 분별한다는 생각을 갖지 않으면 그것을

            눈 없는 데[無眼]까지 도달했다고 한다. 보적경(寶積經) 에서는
            ‘법신을 보고 듣고 느끼고 알고 하는 것으로는 구하지 못한다’라
            고 하였다.

               색(色)이 없기 때문에 육안(肉眼)으로 볼 것이 아니며,망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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