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8 - 선림고경총서 - 12 - 임제록.법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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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임제록․법안록
9.3구․3현․3요
상당하자 한 스님이 물었다.
“무엇이 제1구입니까?”
“ 3요(三要)의 인(印)이 열리니 붉은 점은 한쪽으로 기울어졌
고,주객을 생각함을 허용치 않는다.”
“ 무엇이 제2구입니까?”
“ 현묘한 깨달음에 어찌 무착(無著)의 물음을 용납하겠으며,
방편이 어찌 분별 망상 끊긴 근기를 저버리겠는가?”
“ 무엇이 제3구입니까?”
“ 무대 위의 꼭두각시를 보아라.당겼다 놓았다 함이 모두 속
에 있는 사람에게 달려 있다.”
上堂,僧問 如何是第一句 오 師云 三要印開 에 朱點側 이요 未容
擬議主賓分이로다 問 如何是第二句오 師云,妙解豈容無著問이며
漚和爭負截流機리오 問,如何是第三句오 師云,看取棚頭弄傀
儡 하라 抽牽都來裏有人 이로다
스님은 또 말씀하셨다.
“한 구절[一句]에는 반드시 3현(三玄)의 문이 갖추어 있고,한
현[一玄]의 문에는 반드시 3요(三要)가 갖추어 있어서 방편도 있
고 활용도 있다.그대들은 어떻게 이해하느냐?”
그리고는 법좌에서 내려오셨다.
師又云,一句語 에 須具三玄門 이요 一玄門 에 須具三要 니 有權有
用 이라 汝等諸人 은 作麽生會 오 下座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