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2 - 선림고경총서 - 12 - 임제록.법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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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임제록․법안록
다 道流 야 約山僧見處 인댄 與釋迦不別 이라 今日多般用處 가 欠少
什麽 오 六道神光 이 未曾間歇 이니 若能如是見得 하면 祇是一生無
事人 이니라
대덕들이여!삼계는 불타는 집과 같아서 오래 머무를 곳이
못 된다.덧없는 죽음의 귀신이 한순간도 귀천과 노소를 가리지
않는다.그대들이 조사나 부처와 다름이 없고자 한다면 밖으로
구하지 않기만 하면 된다.그대들 한 생각 마음 위의 청정한 빛
은 그대 집 속의 법신불(法身佛)이며,그대들 한 생각 마음 위의
분별없는 빛은 그대 집 속의 보신불(報身佛)이며,그대들 한 생
각 마음 위의 차별 없는 빛은 그대 집 속의 화신불(化身佛)이다.
이 세 가지 부처는 지금 눈앞에서 법을 듣는 그 사람인데,그것
은 다만 밖으로 치달려 구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일[功用]이 있
는 것이다.교학승들에 의하면 이 3신(三身)을 세 가지 최고의
경지로 삼지만 나의 견처로는 그렇지 않다.3신이란 말을 이름
하여 부른 것이고 또한 세 가지 근거일 뿐이다.옛사람이 말하
기를,‘불신은 의미에 의지해서 세워지고 정토는 바탕에 의거하
여 논해진다’하니,이렇게 볼 때 법성신과 법성토가 빛의 그림
자인 줄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大德 아 三界無安이요 猶如火宅이라 此不是儞久停住處니 無常殺
鬼가 一刹那間 에 不揀貴賤老少 니라 儞要與祖佛不別 인댄 但莫外
求 어다 儞一念心上 의 淸淨光 은 是儞屋裏法身佛 이며 儞一念心上
의 無分別光 은 是儞屋裏報身佛 이요 儞一念心上 의 無差別光 은
是儞屋裏化身佛 이니 此三種身 은 是儞卽今目前聽法底人 이라 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