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3 - 선림고경총서 - 12 - 임제록.법안록
P. 43

임제록 43


               爲不向外馳求 하야 有此功用 이니라 據經論家 하면 取三種身 하야 爲
               極則 하나 約山僧見處 하면 不然 하니 此三種身 은 是名言 이며 亦是
               三種依 니라 古人 이 云,身依義立 이요 土據體論 이라 하니 法性身法

               性土 는 明知是光影 이니라


               대덕들이여!이제 빛의 그림자를 희롱하는 정체를 알아내어
            라.이는 모든 부처님의 본원이며,모든 곳이 도 배우는 이들이

            돌아갈 곳이다.그대들의 4대(四大)로 된 몸은 법을 말하고 들을
            줄 모르며,오장육부도 법을 말하고 들을 줄 모르며,허공도 법

            을 말하고 들을 줄 모른다.그렇다면 법을 말하고 들을 줄 아는
            것은 무엇인가?그대들 눈앞에 뚜렷하면서 아무 형체도 없이 홀
            로 밝은 이것이 바로 법을 말하고 들을 줄 아는 것이다.만약

            이렇게 볼 수 있다면 조사나 부처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다만
            모든 시간 가운데서 더 이상 한순간도 끊임이 없으면 모든 보이

            는 바 그대로이겠지만,정념이 생기면 지혜가 막히고 생각이 변
            하면 자체가 달라진 것이니,그러므로 3계에 윤회하여 가지가지
            고통을 받는다.본다면 심오하여 해탈하지 않은 것은 없다.

               大德 아 儞且識取弄光影底人 하라 是諸佛之本源 이요 一切處 가 是

               道流 의 歸舍處 니라 是儞四大色身 도 不解說法聽法 하며 脾胃肝膽
               도 不解說法聽法하며 虛空 도 不解說法聽法하나니 是什麽 가 解說
               法聽法고 是儞目前歷歷底勿一箇形段孤明 한 是這箇가 解說法
               聽法 이니 若如是見得 하면 便與祖佛不別 이라 但一切時中 에 更莫

               間斷 하야 觸目皆是 언마는 祇爲情生智隔 하고 想變體殊 로다 所以 로
               輪回三界 하야 受種種苦 하나니 若約山僧見處 하면 無不甚深 하며 無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