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5 - 선림고경총서 - 12 - 임제록.법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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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제록 45


            하였다.

               道流 야 心法 이 無形하야 通貫十方하야 在眼曰見이며 在耳曰聞 이요
               在鼻齅香 하고 在口談論 하며 在手執捉하고 在足運奔이라 本是一精
               明 이 分爲六和合 이니 一心 이 旣無 하면 隨處解脫 이로다 山僧 이 與
               麽說 은 意在什麽處 오 祇爲道流 가 一切馳求心 을 不能歇 하야 上
               他古人閑機境 이니라 道流 야 取山僧見處 하면 坐斷報化佛頭 라 十

               地滿心 은 猶如客作兒 요 等妙二覺 은 擔枷鎖漢 이요 羅漢辟支 는
               猶如厠穢 요 菩提涅槃은 如繫驢橛이니 何以如此오 祇爲道流不

               達三祇劫空일새 所以有此障礙 니라 若是眞正道人인댄 終不如是 니
               但能隨緣消舊業 하고 任運著衣裳 하야 要行卽行 하며 要坐卽坐 하야
               無一念心希求佛果 니 緣何如此 오 古人 이 云,若欲作業求佛 이면
               佛是生死大兆 라 하니라



               그대들은 시간을 아껴야 하거늘,바깥으로만 분주히 허둥대
            면서 선을 배우고 도를 배운다.단지 명칭과 글귀를 익히고 불

            조를 구하며 선지식을 찾아 뜻으로 헤아린다.잘못을 범하지 말
            라.도 배우는 이들이여!다만 한 부모 있었으면 되었지 무엇을
            더 구하는가?그대들 스스로 돌이켜보아라.옛사람이 이르기를,

            ‘연야달다(演若達多)가 머리를 잃어버려 찾다가 그 찾는 마음이
            쉰 찰나에 아무 일이 없어졌다’고 하였다.평상(平常)그대로여
            야 한다.꾸미지를 말아라.좋고 나쁜 것을 알지 못하는 머리 깎

            은 무리는 신령을 보고 귀신을 보며,동쪽을 가리키면 서쪽을
            그리고,개인 날을 좋아하고 비오는 날을 좋아하는데,이와 같은

            무리들은 모두 빚을 지고 염라대왕 앞에서 뜨거운 쇳덩이를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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