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6 - 선림고경총서 - 12 - 임제록.법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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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임제록․법안록


               一物 하야 明頭未顯暗頭明 이로다 所以 로 古人 이 云,平常心 이 是
               道 라 하니라 大德 아 覓什麽物 고 現今目前 聽法無依道人 이 歷歷

               地分明 하야 未曾欠少 하니 儞若欲得與祖佛不別 인댄 但如是見 이요
               不用疑誤 니라 儞心心不異 를 名之活祖 니 心若有異 하면 則性相 이
               別이요 心不異故로 卽性與相不別 이니라



               10.마음마음이 다르지 않은 경계

               “무엇이 마음마음이 다르지 않은 경계입니까?”
               “ 그대들이 물으려 하는 순간 벌써 달라져 버리니 성품과 모
            양이 각각으로 나누어진다.도 배우는 이들이여!착각하지 말라.

            세간,출세간의 모든 법은 다 자성이 없으며,또한 나는 성품[生
            性]도 없다.그저 빈 이름뿐이며 그 이름 또한 비었는데,그대들

            은 이처럼 저 부질없는 이름을 실답다고 잘못 알고 있으니 매우
            잘못되었다.설사 있다 하더라도 모두가 의지해서 변한[依變]경
            계들이다.

               이른바 보리에 의지함과 열반에 의지함,해탈에 의지함과 세
            가지 불신[三身]에 의지함,경계[境]와 지혜[智]에 의지함,보살

            에 의지함과 부처에 의지함 등이다.그대들도 의지하여 변하는
            국토들 가운데서 무엇을 찾느냐?나아가 3승 12분교는 모두가
            더러운 것을 닦아낸 휴지이고,부처란 허깨비로 나타난 몸이며,

            조사란 늙은 비구이다.그대들도 어머니로부터 태어나지 않았느
            냐.그대들이 부처를 구하면 부처라는 마(魔)에 붙잡히고,조사

            를 구하면 조사라는 마에 묶인다.구하는 족족 고통이니,아무
            일 없느니만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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