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5 - 선림고경총서 - 12 - 임제록.법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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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제록 65


            잘 지켜야만 성불할 수 있다’하니,이렇게 말하는 자들은 봄날
            의 가랑비처럼 많다.

               道流 야 諸方 이 說有道可修 하며 有法可證 하나니 儞說證何法修何
               道오 儞今用處 欠少什麽物 이며 修補何處오 後生小阿師가 不會

               하야 便卽信這般野狐精魅하야 許他說事 하야 繫縛他人 하야 言道 호
               대 理行 이 相應 하고 護惜三業 하야사 始得成佛 이라 하니 如此說者 는
               如春細雨 로다



               옛사람이 이르기를,‘길에서 도에 통달한 사람을 만나거든,
            무엇보다 도에 대해서 말하지 말라’고 하였다.그러므로 말하기
            를,‘만약 누구라도 도를 닦는다면 도를 행함이 아니니,수만 가

            지 삿된 경계들이 앞다투어 생겨난다.지혜의 칼을 뽑아들면 아
            무것도 없어져서 밝음이 나타나지도 않았는데 어둠이 밝아진다’

            고 하였다.그러므로 옛사람이 말하기를,‘평소 마음이 도이다’
            라고 하였다.
               대덕들이여,무엇을 찾느냐?지금 바로 눈앞에 법문을 듣는

            의지함이 없는 도인은 너무도 분명하여,결코 부족한 적이 없었
            다.그대들이 만약 조사나 부처와 다름없기를 바란다면 이렇게

            보면 될 뿐이니,잘못될까 의심하지 말라.그대들의 마음마음이
            다르지 않음을 산 조사라고 하니,마음에 다름이 있으면 성품과
            모양이 다르지만 마음이 다르지 않으므로 성품과 모양이 다르지

            않다.”
               古人 이 云,路逢達道人 이어든 第一莫向道 하라 所以로 言호대 若人

               이 修道하면 道不行 이니 萬般邪境이 競頭生 이라 智劍이 出來에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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