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8 - 선림고경총서 - 13 - 위앙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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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 위앙록
석문(石門)스님이 이 일을 한 스님에게 물었다.
“옛사람이 알았을까,몰랐을까?”
대답이 없으니,석문스님이 대신 말했다.
“알지 못했다.”
그가 다시 물었다.
“어찌해야 알겠습니까?”
13.
쌍봉(雙峯)스님이 위산을 떠나 앙산에 이르니,스님께서 물었
다.
“사형께서는 요즘은 어떠신가요?”
“ 내 경지는 아무 법(法)도 생각에 잡힐 것이 없습니다.”
“ 당신의 경지는 아직 마음이다 경계다 하는 곳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 나의 경지는 마음이다 경계다 하는 것을 벗어나지 못했다
치고 그대의 경지는 어떻소?”
“ 아무 법도 생각에 잡힐 것이 없는 줄 아는 그것이야 없을
수 있겠습니까?”
어떤 사람이 이 일을 위산스님에게 이야기하니,위산스님이
말했다.
“혜적의 이 한마디가 천하 사람들을 홀리게 될 것이다.”
순덕(順德)스님이 이 일을 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