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11 - 선림고경총서 - 13 - 위앙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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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산록/祖堂集 211


            行],머무름 없는 수레[無住車]라고도 하며,차츰 숙명통(宿命通)
            과 타심통(他心通)을 저절로 갖추게 될 것이다.3명(三明)과 8해

            (八解)는 성현들에게는 지말적인 일이니,거기에 마음을 두지 말
            라.분명히 말해 주겠다.성품 바다에서 수행을 할지언정 3명과
            6통을 바라지는 말라.어째서인가?흐림이 있고 맑음이 있으면

            두 가지 모두가 미혹한 생각이기 때문이다.
               듣지 못했는가.위산스님께서 말씀하시기를,‘범부다 성인이

            다 하는 마음이 다하여 참되고 항상한 성품이 그대로 드러나면
            현실과 작용이 둘이 아니리니,이것이 곧 여여(如如)한 부처니
            라’하셨다.”




               32.
               완능(莞陵)의 도존(道存)스님이 물었다.

               “제방에서는 모두들 달마(達摩)스님께서 4권짜리  능가경(楞
            伽經) 을 갖고 오셨다는데 정말입니까?”

               “ 거짓말이다.”
               “ 어째서 거짓이라 하십니까?”
               “ 달마스님께서 양(梁)나라 때 오셨는데 그 경을 가지고 왔다

            면 어느 왕조 때 번역했으며,그 전기는 어디에 실렸는가? 능
            가경 은 앞뒤로 두 차례 번역되었다.첫째는 송(宋)나라 때 구나

            발마(求那跋摩)삼장이 남해(南海)시흥군(始興郡)에서 번역한 것
            으로 범어의 질다(質多:citta,心)를 삭삭생념(數數生念:불쑥불
            쑥 생각을 일으킴)으로,또 건율다(乾栗多:hrdaya)를 무심(無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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