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6 - 선림고경총서 - 16 - 운문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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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8.
               언젠가는 말씀하시기를,“자기를 밝히지 못한 사람은 그 허물
            이 어디에 있느냐?”하더니 대신 말씀하셨다.

               “대인께서는 이런 일에는 맞지 않으십니다.”
               159.
               하루는 말씀하시기를,“한마디만 탁 놓으면 안 될 것이 없다”

            하더니 대신 말씀하셨다.
               “양자(養子)의 인연밖에 안 되겠구나.”

               160.
               언젠가는 말씀하시기를,“이쪽이다 저쪽이다를 짚어 주지 않고
            도 불법을 알 사람은 어떤 사람이겠느냐?”하더니 대신 말씀하셨
            다.

               “외딴 동네 할아버지와 할머니입니다.”
               161.
               하루는 말씀하시기를,“네가 의발 아래 앉는다면 너를 꽁꽁 묶

            겠으며,달려서 올라온다면 쫓아 버리겠다.어떤 것이 머물러 있지
            않는 한마디냐?”하더니 대신 말씀하셨다.
               “빨리요[速]!”

               162.
               언젠가는 말씀하시기를,“신라에서 질문 한마디 던져 보아라”
            하더니 대신 말씀하셨다.

               “그러면 묻습니다.”
               163.
               하루는 말씀하시기를,“만법은 어디에서 나오느냐?”하더니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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