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3 - 선림고경총서 - 18 - 조주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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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상 당(나머지 말) 123


            나.”
               “ 무엇이 돌다리입니까?”
               “ 건너오너라.건너오너라!”
               다시 말씀하셨다.

               “나귀도 건너고,말도 건넌다.”


               한 스님이 물었다.
               “스님은 성이 무엇입니까?”

               “ 상주(常州)에 있다.”
               “ 나이는 얼마나 되셨습니까?”
               “ 소주(蘇州)에 있다.”




               3.큰 길은 장안으로 통한다


               상당하여 말씀하셨다.

               “‘시비가 있기만 하면 어지러이 본마음을 잃는다’고 하였는데,
            여기에 대답할 만한 말[分]이 있는가?”
               한 스님이 나와서 시자를 한 번 툭 치면서 “왜 스님께 대답하지
            않는가?”하니 스님께서는 곧 방장실로 돌아가 버렸다.뒤에 시자
            가 물었다.

               “아까 그 스님은 알고 그랬습니까,모르고 그랬습니까?”
               “ 앉아서는 선 사람을 보고,서서는 앉은 사람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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