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1 - 선림고경총서 - 18 - 조주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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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상 당(나머지 말) 131
한 스님이 물었다.
“무엇이 옷 속의 보배입니까?”
“ 이 한 물음은 무엇을 꺼려하느냐?”
“ 이것은 물음입니다.무엇이 보배입니까?”
“ 그렇다면 옷까지도 잃어버린다.”
한 스님이 물었다.
“만리에 여관 하나 없을 때는 어찌합니까?”
“ 선원에서 잔다.”
한 스님이 물었다.
“개도 불성이 있습니까?”
“ 집집마다 문 앞의 길은 장안으로 통한다.”
한 스님이 물었다.
“얼굴을 마주하여 서로가 건네주면 큰 뜻을 다합니까?”
“ 말소리를 낮추어라.”
“ 거두어들이지 못하는 곳은 어떻습니까?”
“ 너에게 말소리를 낮추라고 했다.”
한 스님이 물었다.
“무엇이 눈앞의 한마디입니까?”
“ 내가 너만 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