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5 - 선림고경총서 - 20 - 현사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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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사록 中 155
께서는 거듭 말씀해 주소서.”
“ 그대는 북쪽에서 찾아온 길손이 아니더냐.”
한 스님이 물었다.
“날마다 어떻게 작용해야만 도(道)와 서로 부합하게 됩니까?”
“ 그대는 저쪽에 있다.”
한 스님이 물었다.
“무엇이 성색(聲色)에 응하지 않는 불법입니까?”
“ 성색이 어떻게 응하지 않는다 말하더냐.”
한 스님이 물었다.
“무엇이 스스로 누리는[自受用]일입니까?”
“ 그대는 행각승이다.”
한 스님이 물었다.
“무엇이 색(色)의 진짜 성품입니까?”
“ 그대는 이름이 무언가?”
한 스님이 물었다.
“무엇이 저의 마음입니까?”
“ 태위의 마음이다.”
한 스님이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