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7 - 선림고경총서 - 20 - 현사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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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사록 中 157
한 스님이 물었다.
“경전의 말씀을 들으니 ‘내가 여래를 관찰해 보니 전생에서 오
지도 않고 후생으로 가지도 않으며 지금에도 머무르지 않는다’라
고 하였는데 무엇이 여래입니까?”
“ 대덕도 여래를 모르는군.”
“ 어째서 그렇게 되어 버렸습니까?”
“ 그렇게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한 스님이 물었다.
“태위는 불법을 매우 존중하며 고금을 훤히 아니 이 일은 어떻
습니까?”
“ 그대는 어디 갔다 왔느냐?”
한 스님이 물었다.
“도인끼리 만나면 어떠한 도리든 풀어놓지 않음이 없습니다.스
님께서는 도와주지 마십시오.”
“ 그대는 자기 솜씨가 나타난 줄을 아는가?”
한 스님이 물었다.
“무엇이 3세 모든 부처님이 눈앞에 나타나는 도량입니까?”
“ 그대는 도량을 몰라서는 안 된다.”
한 스님이 물었다.
“무엇이 현재 있는 그대로의 도량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