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3 - 선림고경총서 - 23 - 인천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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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었다.이때부터 선사의 법석은 큰 성황을 이루었다.그 후에 여러
            절에서 다투어 선사를 맞이해 갔고 만년에는 정자사(淨慈寺)에 주

            지하였다.영지사(靈芝寺)의 원조(元照)율사와 가까운 친구가 되었
            는데,원조율사가 법의를 주었더니 선사는 종신토록 법좌에 오를
            때면 언제나 그 법의를 입었다.

               동도사(東都寺)의 희법사(曦法師)가 정(定)에 들었을 때 정토를
            본 일이 있었다.그곳 연꽃에 금으로 된 글자로 ‘항주 영명사 비
            구 종본의 자리’라고 크게 씌어 있었다.희법사가 그 일을 이상하

            게 여겨 각별히 찾아가 예를 올리고 물었다.
               “선사께서는 교외별전의 종(宗)인데 어찌하여 정토에 자리가
            있습니까?”

               선사가 대답하였다.
               “내가 비록 선문(禪門)에 있지만 늘 정토수행도 아울러 했기 때

            문이다.” 행업등기(行業等記)




               86.행주좌와에 생사를 살펴라/앙산 원(仰山圓)선사


               앙산 원(仰山圓)선사는 우강(旴江)사람이다.구족계를 받고 나

            서 도를 배우기로 용단을 내렸는데,묘희(妙喜)선사가 매양(梅陽)
            에 있다는 말을 듣고 그곳으로 찾아가 귀의하였다.거기서 열심히

            밥짓고 부엌일을 하며 각고의 정진을 하였다.묘희선사는 그의 예
            리하고 빈틈없는 식견을 보고 남다르다고 여겼다.
               한번은 소참(小參)때 묘희선사가,‘범부의 법을 가졌으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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