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0 - 선림고경총서 - 24 - 나호야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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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瓦爐爇處淸煙靄 鐵磬敲時曉韻寒
                 一串數珠麤又重 拈來百八不相謾

                 一瓢顔子非爲樂 四壁相如未是高
                 爭似山家眞活計 屋頭松韻瀉秋濤

                 數行大字貝多葉 一炷麤香古柏根
                 石室靜筵春晝永 杜鵑啼破落花村

                 漁父子歌甘露曲 擬寒山詠法燈詩
                 深雲勿謂無人聽 萬像森羅歷歷知

                 坐石已知毛骨冷 漱泉長覺齒牙淸
                 箇中有味忘歸念 身老無餘合此情

                 幽巖靜坐來馴虎 古氵閒經行自狎鷗
                 不是忘機能絶念 大都投老得心休

                 怕寒嬾剃髼鬆髮 愛煖頻添榾拙柴
                 栗色伽梨撩亂掛 誰能勞力强安排


               한가한 마음을 읊은 정취는 극치라고 할 수 있다.마음속에 공

            부한 바가 없었다면 이처럼 할 수 있었겠는가.




               40.조용히 사는 태평시대의 백성/청일(淸逸)거사


               청일거사(淸逸居士)반흥사(潘興嗣)의 자(字)는 연지(延之)다.처

            음 덕화현위(德化縣尉)에 임명되었을 때,같은 군(郡)에 허함(許瑊)
            이라는 사람이 처음 강주(江州)군수로 오게 되었다.청일거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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