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93 - 선림고경총서 - 24 - 나호야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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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호야록 下 193


                 소가 산중에 오니
                 물도 풀도 풍요롭다
                 소가 산을 떠나가니
                 동쪽으로 떠받고 서쪽으로 떠받는다.
                 牛來山中 水足草足

                 牛出山去 東觸西觸


               또한 그와 헤어지게 되자 게송을 지어 송별하였다.


                 훌륭하신 공자님,
                 삼천 제자를 가르치시니

                 예(禮)를 알았다 하리라.
                 上大人丘乙己
                 化三千可知禮*
                              28)

               그 후 얼마 되지 않아서 입적하시니 곽공보가 스님의 탑비명을

            지었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스승의 도는 불조를 뛰어넘었고
                 선사의 말씀은 고금에 통달하였네
                 거둬들이면 실오라기도 없고
                 풀어놓으면 맹호와 같도다.

                 師之道 超佛越祖 師之言 通今徹古
                 收則絶纖毫 縱則若猛虎



            *중국에서는 흔히 알려진 자장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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