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7 - 선림고경총서 - 25 - 종문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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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문무고 下 137


               참선에는 반드시 직심(直心)․직행(直行)․직언(直言)․직어(直
            語)가 있어야 한다.말과 마음이 곧은 까닭에 처음부터 끝까지 지

            위 중간에 왜곡된 상(相)이 영원히 없다.조사가 서쪽에서 와서 직
            지인심(直指人心),견성성불(見性成佛)을 제창하였고,어느 스님이
            운문(雲門文偃)선사에게 무엇이 부처냐고 묻자 마른 똥막대기라고

            하였다.여기서 이리저리 헤아리는 것도 이미 멀어진 일인데 더구
            나 거짓말이겠느냐.”



               무애(無礙)선사가 법해(法海)선사의 영정에 찬을 청하자 스님이
            말하였다.
               “상강(上江)지방의 노스님들은 대개가 하강(下江)지방 운문(雲

            門)의 문하를 비웃는데 각인(覺印:保寧子英,운문종)선사만은 비웃
            지 않는다.그것은 각인선사가 일찍이 보령 용(保寧仁勇)선사와 진

            정(眞淨克文)선사를 친견하였고,원통 법수(圓通法秀:각인스님의
            은사)선사가 일찍이 순 노부(舜老夫)와 부산 원(浮山法遠)선사를 친
            견했기 때문에 이들을 특별히 예우한 것이다.그러나 대본(大本:

            慧林宗本), 소본(小本:法雲善本), 부철각(夫鐵脚:長蘆應夫)스님
            등은 모두 가소롭게 생각한다.법해선사는 각인선사의 법제자이고

            각인선사는 원통선사의 법제자이다.
               찬은 다음과 같다.


                 원통의 문정을 드넓혔고
                 운문파를 이으셨다

                 선상에 바로 앉아 온갖 괴물 노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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