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2 - 선림고경총서 - 25 - 종문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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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이 끼여 있게 되자 그제서야 지난날의 예언을 깨닫게 되었다.




               33.황후가 내려 준 법복/불광 무애(佛光無碍)선사



               불광 무애(佛光無碍)선사는 소주(蘇州)영안사(永安寺)에서 천자
            의 칙명으로 대상국사(大相國寺)혜림선원(慧林禪院)의 주지로 부

            임하였다.혜공(慧恭)황후는 일찍이 주렴 사이로 알현을 마치고 하
            늘로 날아가는 선사의 모습을 보고는 그 후로 태관(太官)이 올린
            황제의 음식으로 공양 올리고,선사가 먹다 남긴 음식을 거두어

            궁중으로 가져오게 하였다.또한 지금(地錦)이라는 비단으로 법복
            을 만들어 손수 선패(禪牌)를 수놓아 하사하면서 불법을 받드는
            정성을 표하였다.겨울에는 붉은 비단으로 만든 휘장[帷帳]을 하

            사하였을 뿐 아니라 의복과 그릇에 이르기까지 많은 물건을 하사
            하였다.불광선사는 대궐에서 하사받은 법복을 법운사의 불조(佛

            照:杲)선사에게 내려 주었고 법운사의 스님은 다시 홍주(洪州)
            보봉사의 담당(湛堂文準)스님에게 보내 주면서 서신을 썼다.
               “지금(地錦)으로 지은 법의를 사제(師弟)에게 보내노니 스승의

            도를 행하라.”
               담당스님이 입적한 뒤 그 법의는 보봉사에 소장되어 오늘날까

            지 전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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