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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문무고 上 71
39. 선상명 /개선 선섬(開先善暹)선사
개선 섬(開先善暹)스님은 귀종사의 남(慧南)선사를 위하여 선
상명(禪牀銘) 을 지었다.
진주는 조개에서 나오고
옥토끼는 둥근 달을 잉태하는데
이 선상을 보아하니
도를 깨쳐 주는 중매쟁이로다.
明珠産蚌 涼兎懷胎
觀此禪牀 證道之媒
그 다음에 남선사가 귀종사명(歸宗寺銘)을 지었는데 ‘놓아버리
니 편안하다[放下便穩]’는 구절에 개선스님은 깊이 수긍하였다.
40.흥교사의 새 주지/탄(坦)선사
선주(宣州)흥교사(興敎寺)의 탄(坦)선사는 온주 우씨(溫州牛氏)
자손으로,집안 대대로 은(銀)세공업을 하였다.그는 은병을 갈고
닦다가 홀연히 깨달은 바 있어 드디어 출가하여 비구계를 받고
사방을 돌아다니다가 낭야 광조(瑯琊廣照:慧覺)선사의 법제자가
되었다.
회(天衣義懷,운문종)선사가 흥교사에 주지로 있을 무렵 탄선사
는 그곳 수좌로 있었는데,의회선사가 다른 곳에 주지가 되어 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