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8 - 선림고경총서 - 25 - 종문무고
P. 98

98


                 鉏麑觸樹迷封 豫讓藏身呑炭
                 鷺飛影落秋江 風送蘆花兩岸


               여러 사람이 이 송을 보고 크게 존경하였고 이준욱은 스스로

            화운하였다.


                 참선을 하려면 모름지기 무쇠인이어야 하고
                 마음에서 착수해야 판가름이 나네
                 곧장 무상보리로 나아가
                 일체의 시비를 상관하지 말라.

                 參禪須是鐵漢 著手心頭便判
                 直趣無上菩提 一切是非莫管


               지금은 오직 뒤에 지은 한 수만 전해 오고 있을 뿐이다.





               68.주지하는 일/오조선사


               불감(佛鑑慧懃)스님이 처음 서주(舒州)태평사(太平寺)에 주지해

            달라는 청을 받고 오조스님께 하직인사를 하니 오조스님이 말하
            였다.
               “절의 주지는 자기를 위해 네 가지 조심해야 할 점이 있다.

               첫째는 세력을 다 부려서는 안 되며,둘째는 복을 다 누려서는
            안 되며,셋째는 규율을 다 시행해서는 안 되며,넷째는 좋은 말
            을 다 해서는 안 된다.무엇 때문인가?좋은 말을 모두 다 하면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