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2 - 선림고경총서 - 26 - 총림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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櫻桃初熟筍穿籬 林下相逢老古錐
忍俊不禁行正令 得便宜是落便宜
63.개선 도겸(開善道謙)선사의 ‘송고(頌古)’
개선사(開善寺)도겸(道謙)스님은 ‘마음은 부처가 아니며 지혜는
도가 아니다[心不是佛 智不是道]’는 공안을 들어 송하였다.
태평시절 해마다 풍년이라
나그네 봇짐엔 양식 걱정 없고 집마다 문단속 않네
큰길에 사람 없고 밤에는 달빛 없는데
노래하며 돌아오니 때마침 삼경이다.
太平時節歲豊登 旅不齎粮戶不扃
官路無人夜無月 唱歌歸去恰三更
묘희스님이 이 송을 가장 좋아하였다.금산사의 기도자(奇道者
:道奇師)는 별봉 보인(別峰寶印:1109~1190)스님의 법제자인데
그 또한 이 공안을 들어 송을 지은 바 있다.
기나긴 봄볕에 강산경개 아름답고
봄바람 결에 꽃과 풀이 향기롭다
진흙땅 풀리자 제비는 날고
모래사장 따뜻하니 원앙새가 꾸벅꾸벅.
遲日江山麗 春風華艸香
泥融飛燕子 沙暖日坐鴛 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