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5 - 선림고경총서 - 27 - 운와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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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와기담 上 105


                 莫知其爲人也 莫知其爲虎也
                 蓋道之所在而已 人虎於是乎如如也


               그는 또한 평소에 송으로 고금의 인연을 풀어 밝힌 것이 무려

            30여 개나 있다.그가 입적한 후 시자승이 이를 감추어,지금은
            다만 화정사(華亭寺)선자(船子)화상 이야기에 대한 송이 남아 있
            을 뿐이다.



                 한평생 화정봉에 살면서
                 안개 낀 강물 위에서 비단 고기를 낚았네

                 구멍난 도롱이와 삿갓에 배 또한 파선이라
                 다시는 강나루에 한 법도 없구나!
                 生涯來往華亭上 釣盡煙波獲錦鱗
                 蓑笠旣穿船亦破 更無一法在江濱




               43.언제나 ‘소로소로……’로 대답하다/용아 재(龍牙才)선사



               용아 재(龍牙才)선사는 어린 나이로 부지런히 불감(佛鑒)선사를

            섬기면서 아무리 어려운 일도 사양하지 아니하여 이름이 총림에
            알려졌다.그가 행각할 때 해질녘이 되어 황룡사에 도착했다.사
            심(死心)선사는 때마침 삼문(三門)밖에 있다가 어디서 왔는가를

            물어 그의 이름을 듣고는 서주(舒州)태평사(太平寺)의 재장주(才
            莊主)임을 알게 되었다.그 이튿날 방장실로 들어가니 사심선사가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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