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1 - 선림고경총서 - 29 - 산암잡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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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암잡록 下 171


                 만고세월 3광(三光:日月星辰)도 시들시들 늙는구나
                 오랫동안 볼 수 없으니 속절없이 슬픈 이 내 마음
                 오랫동안 볼 수 없으니 속절없이 슬픈 이 내 마음
                 烟蒼蒼 濤茫茫

                 洞庭遙遙天一
                 上有七十二朶之靑芙蓉
                 下有三萬六千頃之白銀漿
                 中有人兮 體服金鴛鴦
                 游龍車 明月璫

                 直與造化參翶翔
                 憶昔天風吹我登其堂
                 飮我以金莖八月之瀣沆
                 食我以崑丘五色之琳琅

                 換爾精髓
                 滌爾肝腸
                 灑然心地常淸涼
                 非獨可以眇四極輕八荒
                 抑且可以老萬古淍三光
                 久不見兮空慨慷

                 久不見兮空慨慷



               또한 유학자를 위해  십현영매시도(十賢詠梅詩圖)에 붙인 글
            [題]은 다음과 같다.


                 시경의 소남편,서경의 열명편을
                 옛날 공자께서 정리하셨을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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