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3 - 선림고경총서 - 32 - 종용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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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용록 上 123


                가 구슬을 되돌려 받은 것과 같은 것이다.
                  불감(佛鑑)이 목환자(木槵子)로 된 염주를 들고 이르되 “여러
                분!보았는가?”하고는 양구했다가 이르되 “이는 노승이 서울
                [京師]에 와서 바꿔 얻은 것이니,여러분은 제각기 방으로 돌아
                가서 만져 보라”하였으니,불감은 목환자를 썼고,조주는 나귀
                똥을 썼으나 만송은 쓴 것도 없고 아무것도 바꿔 준 것도 없

                다.
                  여러분이 만일 이 말이 믿어진다면 여전히 두 눈은 눈썹 밑
                에 있음을 알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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