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2 - 선림고경총서 - 33 - 종용록(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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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렀거늘 제방에서는 도독고라 한 것이다.설사 몸을 바꾸고 기
                개를 토해낸다 하여도 목구멍을 꽉 쥐어 막지 못하거나 콧구멍
                을 막지 못하면 역시 온몸에 땀을 한바탕 흘려야 할 것이니,
                지공(誌公)께서도 이르되 “본 성품이 원래 공함을 갑자기 깨달
                으면 마치 열병에 땀을 낸 것 같으니라”하였다.
                  비록 그러나 만송에게는 몇 대의 눈썹이 남았는지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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