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5 - 선림고경총서 - 33 - 종용록(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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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 용 록  中  1 6 5


                역 시  둘 째  것 에  떨 어 지 게  된 다 . 미 호 도  비 록  그 를  긍 정 했 으 나
                자 기 의  벗 어 날  길 은  알 고  있 던 가 ? 여 러 분 은  점 검 해  보 라 . 만 일
                점 검 해  낸 다 면  두  사 람 은  사 라 지 겠 지 만  만 일  점 검 해  내 지  못 하
                면  아 직  경 솔 히  굴 지  말 지 니 라 ” 하 고 는 , 다 시  송 하 되  “ 푸 른  산
                봉  위 에 서  그 대 에 게  이 르 노 니 / 산 이  끝 난  데  이 르 러 도  머 무 르
                지  마 라 / 설 사  9 월 의  서 릿 발 은  면 할  수  있 다  해 도 / 신 령 한  싹 ,

                봄 을  모 르 는  것 에  같 을  수 야  있 으 랴 ! ” 하 였 거 니 와 , 만 송 은  이 르
                노 니  “ 봄 바 람 을  만 나 지  못 하 면  꽃 이  피 지  못 하 거 니 와  꽃 이  핀
                뒤 에 는  다 시  바 람 에  흩 날 리 리 ” 하 노 라 .
                  남 양  충 국 사 께 서  자 린  공 봉 ( 紫 璘 供 奉 ) 에 게  묻 되  “ 부 처 란  무
                슨  뜻 인 가 ? ” 하 니 , 자 린 이  대 답 하 되  “ 깨 닫 는 다 는  뜻 입 니 다 ” 하
                였 다 . 국 사 께 서  다 시  묻 되  “ 부 처 가  일 찍 이  미 혹 했 었 던 가 ? ” 하
                니 , 자 린 이  대 답 하 되  “ 미 혹 하 지  않 았 습 니 다 ” 하 였 다 . 국 사 가  다
                시  묻 되  “ 그 렇 다 면  깨 달 아 서  무 엇 에  쓰 겠 는 가 ? ” 하 였 는 데 , 자

                린 이  대 답 이  없 었 으 니 , 이 것  역 시  본 래  미 혹 도  깨 달 음 도  없 다
                는  뜻 이 다 .
                  “ 본 래  미 혹 도  깨 달 음 도  없 단  말 씀  삼 대 같 이  많 으 나  영 운 ( 靈
                雲 ) 만 이  작 가 임 을  인 정 하 노 라 ” 한  설 두 ( 雪 竇 ) 의  시 구 를  항 상  사
                랑 했 거 니 와  깨 달 았 다 면  둘 째  것 에  떨 어 지 고  깨 닫 지  못 했 다 면
                역 시  사 람 들  스 스 로 가  긍 정 해 야  할  뿐 이 거 니  어 찌 해 야  좋 을 까 ?
                천 동 에 게  방 편 이  있 으 니  그 의  송 을  보 라 .



               송 고
               둘 째  것 이 여 , 깨 달 음 을  나 누 고  미 혹 을  깨 뜨 리 리 니

               -  보 주 ( 普 州 ) 사 람 이  도 적 을  끌 고  가 는 구 나 !
               재 빨 리  손 을  털 고  옥 로 와  통 발 [ 筌 ●罤 ] 을  버 려 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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