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9 - 선림고경총서 - 33 - 종용록(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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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용록 中 169



                                       제 63칙
                         조주가 죽음을 묻다[趙州問死]
















               시중 대중에게 보이시다.
                  삼성(三聖)과 설봉(雪峰)은 봄의 난초,가을의 국화와 같고 조
                주와 투자는 변씨의 옥,연소왕(燕昭王)의 금과 같다.눈금 없
                는 저울대로 양쪽 끝을 평평히 달고 밑 없는 배로써 한 곳으로
                건너가니,이런 두 사람이 만날 때엔 어찌하겠는가?



               본칙 드노라.
               조주가 투자에게 묻되 “죽었던 사람이 다시 살아날 때가 어떠

            합니까?”하니,
               -염탐하는 장대가 손에 있다.
               투자가 이르되 “밤에 다니지 말고 날이 밝거든 가야 합니다”

            하였다.
               -염탐하는 풀단이 몸을 따라다닌다.



               평창 스승께서 이르시다.
                  서주(舒州)투자산(投子山)대동(大同)선사가 처음 취미 무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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