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5 - 선림고경총서 - 33 - 종용록(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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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용록 中 65



                                       제 43칙
                        나산의 일어나고 멸함[羅山起滅]
















               시중 대중에게 보이시다.
                  환단(還丹)한 알로 쇠에 점찍으면 쇠가 금이 되고,지극한
                진리 한마디가 범부를 고쳐 성인을 만든다.만일 쇠와 금이 둘
                이 아니요,범부와 성인이 본래 같은 줄 알면 과연 한 점도 쓸
                수 없으리라.일러 보라.그 어느 한 점인가?



               본칙 드노라.
               나산(羅山)이 암두(巖頭)에게 묻되 “일어나고 멸함이 멈추지 않

            을 때가 어떠합니까?”하니,
               -금강 역사가 진흙사람의 등을 긁어 주도다.
               암두가 돌(咄)하고,

               -별똥이 튀고 구름이 흩어진다.
               이르되 “누가 일어났다 멸했다 하는가?”하였다.
               -알고 보면 원수가 되지 않는다.



               평창 스승께서 이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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