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4 - 선림고경총서 - 34 - 종용록(하)
P. 124

124


                서 내려와서 ‘섰다’고 하니,다시 어떤 승이 노승에게 묻되 ‘선
                상에서 내려오기까지 하셨는데 어찌하여 다시 본에 의해서 고
                양이를 그리려 하십니까?’하매,‘내게 좋은 계교가 생기거든
                그대에게 말해 주리라’하였다 한다.이로써 보건대 구지의 손
                가락은 한 번은 물을 마시게 하고,한 번은 딸꾹질을 하게 하
                는 것임은 알겠으나,달리 만송으로 하여금 별달리 어떤 방법

                [向當]을 택하게 하는 것인가는 모르겠다”하고는 주장자를 던
                지고,이르되 “제방에서 마음대로 점검케 하라”하였다.
   119   120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